EM.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유용미생물입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시면 구제역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뉴스를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제가 EM을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 한 환경운동가 분의 소개 덕분이었습니다.
EM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죽어가는 자연을 살릴 대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정말 그런지 한 번 만들어 써 봤습니다.
일반 2L 짜리 식수물통에 만들었는데 향이 그런대로 좋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그 후 20L 짜리 물통으로 만들어봤는데
효과는 있는데 냄새가 심했습니다.
처음 물통으로 만든 것과 배합비율이 같은데 냄새가 다르더군요
효과는 그런대로 있어 나는 써도 남에게 권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함께 만들던 분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제조법을 한 번 자세히 살펴보고 연구해 보자는 말씀에 다시 제조법을 살펴봤습니다.
관건은 일정한 온도 (30-34도)를 유지해 주는 게 관건인 것 같았습니다.
해서 나름대로 여러 연구와 실험을 통해 작은 생산시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때 만든 EM을 주위에 전하면서 나름 행복하고 기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귀농을 하면서 농사에도 EM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생각으로
대량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들기 전 필요한 준비물을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일단 EM의 기본 자재인 EM원액과 당밀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시면 파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쌀 뜨물,
EM 홍보물을 보면 쌀 뜨물을 재활용해서 만들면 좋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20L짜리 하나 만들려고 해도 일반 가정집에서는
쌀 뜨물 모으기가 쉽지 않지요.
깻묵도 좋다고 해서 찾아 봤는데 구하기가 어려워
밀가루로 해보면 어떨까 해서 해봤습니다.
그런데로 향이 좋아 계속 밀가루로 쓰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쌀겨로 해볼까 궁리중입니다.
일단 밀가루하고 천일염 한바가지.

다음으로 준비한 것이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입니다.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러나 요즘은 보기 어려운 줄 알고 있었던 아이스박스.
이 아이스 박스 구하려고
고물상 여기저기 돌아 다녀 봤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옥션에서 팔더군요...
--;;;
사이즈별로 나와 있는데 가장 큰 걸로 샀습니다.
그래도 회사에 따라 20L 짜리 물통을 놓고 닫기가 어려운 것이 있더군요
만약 이걸 보고 만드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이스박스의 규격을 잘 살펴서 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열대어 수족관에서 사용하는 온도조절기.

이건 좀 큰 거고 인터넷 상점에서 작고 싼 것도 많이 있습니다.
전에 한 대로 20L짜리 물통을 쓰려고 주문을 했는데
전에 무장아찌 만들때 쓴 간장통이 많이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4L짜리 간장통을 깨끗이 씻어서 준비했습니다.

이 1.4L 간장통에 일단 당밀 한 컵을 넣습니다.


여기에 쌀뜨물 대신에
밀가루를 반 컵 정도 넣습니다.
그리고 소금 도 반 컵.
밀가루와 소금은 당밀의 절 반 정도를 넣는다고 보시면 되고
컵의 크기는 일반 일회용 물 컵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물을 넣습니다.

물을 조금 넣은 후 당밀과 소금, 밀가루가 잘 섞이도록 흔들어 줍니다.
뜨거운 물을 준비해 섞어 주면 더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EM원액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섞는 것입니다.
왜?
소금과 뜨거운물이 EM 원액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과 당밀이 잘 녹으면 통에 절 반쯤 물을 채우고

EM 원액을 넣고 다시 용기 상단부에 있는 표시선까지 물을 넣습니다.
그 후 비닐을 잘 재단에 뚜껑을 밀봉하고

아이스 박스에 정렬!!!

그 후 물을 왕창 퍼다가

아이스 박스를 채웁니다.

그 후 열대어 수족관용 온도조절기를 부착
수온을 30 - 34도 사이에 맞추어 놓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꼭 닫아 놓습니다.

경우에 따라 뚜껑 밖으로 나온 전선 때문에 틈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틈이 벌어지면 수온이 잘 안 올라가 제조에 시간이 걸리고 완성된 후 냄새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뚜껑 위에 적당한 무게의 물건을 올려 놓아 틈이 벌어지지 않게 합니다.
이렇게 20일 정도 지나면 달달한 냄새가 향긋한 EM 활성액이 만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