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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파탄의 매카니즘 5
조회 9,028  |  찬성 33  |  반대 0  |  점수 180  |  2011-10-01 14:46
글쓴이 :    슬픈한국

전편에서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로 정했음에도 시중은행의 평균대출금리(시장이자율)가 12.4%에 달하고 있는 코미디를 이야기 했습니다.

기준금리(RP금리)=콜금리->CD금리->회사채등의 금리 매카니즘이 완전히 망가진것입니다. 이것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마비상태라는것을 의미 합니다. 기준금리가 낮은데 자연이자율은 높다. 그리고 그 이격이 줄어 들기는 커녕 점점 벌어진다. 고금리가 도래할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을 후유증을 줄이는 길은 조속히 기준금리를 높이는것뿐입니다. 초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을 의미합니다. 

미국이 조만간 그렇게 할것입니다. 그럴 경우 중국은 어떻게 될까. 제가 위안화 절상을 중국이 끝내 거부하면 향후 위안화절상이 아니라 위안화폭락이 오게될것이라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는 강해지고 위안화는 약해집니다. 그럼 중국도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나 중국이 금리를 올려면 자산시장 거품이 무너지게 될것입니다. 중국이 금리를 안올리면 위안화 투매가 일어나게 될것입니다. 사람들은 여기서 두가지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미국경제상황 즉 고용과부동산문제등이 아직 심각해 쉽사리 고금리로 선회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심각한것은 은행의 "수신"부분과 채권시장의 "조달"부분입니다. 이번 위기도 위기가 신용부분에서 시작된것이라기 보다는 조달 부분에서 일어난것입니다. 레버리지가 임계점에 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던 금융권에서 일단 회수 불길이 붙기 시작하자 걷잡을수 없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각국정부는 정신나간수준의 통화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는데 그럴수록 inflation risk가 커져 이제는 더이상 통화증발을 지속할수조차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바로 여기서,코미디가 발생하고 있는데 각국 중앙은행들이 inflation압력이 크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점입니다. 미안하지만 그 압력측정기(CPI)는 망가진지 오래입니다. 

사람들이 화폐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게 곧 인플레이션인것입니다. 저축, 대출,투자에 나서면 시장참여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적다고 보는 것이고 투기에 올인하게 되면 시장 참여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다라고 보는것입니다. 여기서 자연이자율이 결정되고 그것이 중앙은행의 금리에 의해 전혀 통제되지 않을때 그것이 곧 인플레이션이지 중앙은행 총재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고 입을 놀린다고 인플레이션이 아닌것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미국은 중앙은행의(FRB)기능을 정상화시키기위해 고금리로 급선회하게 될것이라는 소리입니다.

둘째,미국이 고금리를 해서 강달러가 되면 중국의 수출은 더욱 호조를 띠게 될터이니 차라리 더 잘된일이다라고 생각하실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것은 오산입니다.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8%선인데 통화증가율은 30%선입니다. 지나치게 통화증발의 힘에 의존해 성장하고 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인플레가 와야 합니다. 그런데 안옵니다. 중국정부통계로는 물가는 1~2%초절정 안정에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럼 안정인가요.

위에서 말했듯 경제주체들이 저축,대출,투자에 나서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적은것이고 투기에 올인하게 되면인플레이션 우려가 큰것입니다. 중국은 이미 투기지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각종 통계는 정반대입니다. 고정투자가 폭발하고 있고 은행수신 또한 폭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는 감당못할 건설투기의 증좌일뿐 실제 고용과 연관이 깊은 설비투자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은행수신의 경우는 명백한 사기인데 중국의 현재 수신증가액은 근로자 전체임금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그것이 무슨소리냐. 

1.너무나 많은 국제핫머니가 유입되어 있는 상황이다.
2.통화증가율이 심각한 수준이다.
3.통화승수과정에서 조작이 일어나고 있다.

예전에 1,2번은 말씀을 드렸고 3번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중국의 작년 지준율을 16%정도로 잡으면 최대통화승수는 6정도가 될것입니다. 통화승수는 지준율 레버리지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그이상 일어날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변칙이라면 가능 합니다. 부동산 대출채권을 매각하고 그 현금으로 다시 처음부터 통화승수 증가의 과정을 시작하면 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행위가 이미 미국 투자은행의 고레버리지 구사행위 수준의 위험을 뛰어넘은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준의 통화 문제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인상"마저도 거부한다라면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중국시장에 머무를수 없는것입니다. 위기(crisis)때는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이 우선입니다. 그럼 여기서 이런 질문이 가능해집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인플레이션은 잡히게 될까요라는 질문말입니다. 그런 질문에는 이런 대답이 가능합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뿐이다."
"통화는 죽지 않는다. 다만 흡수될뿐이다."

한번 형성된 통화버블은 반드시 그 댓가를 요구합니다. 지금 각국정부들은 통화증가율을 끌어올려 총수요를 증가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수요는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증시투기 자산버블만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긴축을 하면

1.시중의 자금이 은행으로 빨려들어가면서->증시급락,부동산버블붕괴
2.국가간 자금이 이동하면서->강대국 강화폐,약소국 환란
3.자금이 농산물 석유로 이동하면서->원자재 급등이 필연적으로 야기될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것 역시 3번의 설명이 필요한데,제가 전에 미국은 현재 부채탕감 명목GDP제고를 위해선 고유가가 필요하고 소비제고,투자확대,고용창출을 위해선 저유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가의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경제상황 전반이 평온할때의 이야기이고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이 그간 우월적 지위를 누릴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달러패권"때문이었습니다.

무슨소리냐. 지금 여타 국가들이 경기악화->고용악화->재정적자 증가->국가부채증가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이 그간 누려온 달러패권이라는것이 바로 이러한 악순환의 예외(exception)였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이 국가부채증가의 폭발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부채율 70% 이하의 우량재무구조를 유지할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이 부채를 잘상환해서가 아니라(이자만 잘줄뿐입니다) 국가 GDP증가속도>국가 부채증가속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것이 바로 달러패권인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에게는

경기악화->고용악화->적자재정증가->국가부채증가가 아닌
경기악화->고용악화->적자재정증가->국가부채증가->미국경기 침체로 다른나라는 더욱 파탄->미국의 상대적 우월성 유지->여기서 후발국가와의 GDP 간격 다시 확대의 패턴유지가 더 중요한것입니다.

그 원동력이 바로 금리,유가등을 선제적으로 조절해내고 감수해낼수 있는 경제펀더멘탈을 만들어 낼수 있는 "속도"의 역량에 있는 것입니다.

유가->미국의 군사력,다국적 석유기업,미금융기관의 저력이 조절합니다. 최근의 고유가는 미국정부의 지시에 의해 꺾인것이지 국제경기 퇴조때문에 꺾인것이 아닙니다.

환율->전세계 환율변동의 핵은 바로 달러입니다.
금리->금리를 조절할수 있는 경제여건을 만들어내는 역량에 있어서 미국은 세계최강입니다.

이중 금리부분만 부연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세계적으로 경기변동,경제위기가 빈발하는 이유는 결국 경제때문이겠죠.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입니까. 금융입니다.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입니까. 금리입니다. 금리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이 글의 맨위에서 언급되었던 중앙은행의 정책 가용성입니다. 

미국은 이것을 가장 빨리 조절해 냅니다. 부동산 거품? 일순간에 꺼뜨려 버립니다. why? 민주주의 국가+패권국가이기 때문 입니다. 다른나라 예컨데 한국같으면 부동산버블 껴안고 죽으면 죽었지 절대 버블 못 무너뜨립니다. 외부의 힘에 의해 무너지기 전에는 말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무너뜨립니다. 

이걸 그대로 놔두면->미국의 금리 가용성이 무너지고->미국의 금리정책의 위상이 무너지고->미국달러패권이 흔들리면서 미국이 그간 누려온 "맨 앞의 위치"가 소멸되고->미국패권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 입니다. 예를 들어 워렌버핏이 주식사면 그 주식 오른다. 바로 이런게 속도의 힘입니다. 그게 유지되면 그 다음에는 무너져야할 기업도 워렌버핏이 그기업주식을 사면 살아납니다.(주가상승->증자->투자->이익상승) 그러나 이 패턴이 무너지면 모든게 끝이 나게 됩니다.

미국 입장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금융패권은 죽어도 내려 놓을수 없는것입니다. 마치 내일신문을 오늘 미리 받아 보는것과도 같은것이니까. 그런데 이런 중요한 지위를 고작 실업률 몇% 높다고 내팽개치고 부동산버블을 꺼뜨리지 못해 전전긍긍한다라는 것은 있을수도 없는것입니다.

이런분들은 미국의 속성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미국패권이 붕괴되면 미국경제에 위기가오는 정도가 아니라 파탄나게 될것이기 때문 입니다. 실업률 10%가 아니라 실업률 30~40%상황도 올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권이 문제가 아니라 실업률이 문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미국이 패권국가라는것을 빼고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만을 늘어놓고 있는것입니다.

결론적으로,이 위기는 중앙은행 먼저 살리기 선착순경쟁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이번 위기의 구원자(양적완화정책)가 아니라 무분별한 통화증발과 부동산버블외면(CPI포함거부)으로 이번 통화버블발 위기를 촉발시킨 원흉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 중앙은행이 죽으면서 이번 위기가 시작된것이고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중기적으론 미국의 중앙은행이 살아나는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향배의 구도 윤곽이 잡히기 시작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드리자면 벤 버냉키와 폴 보커는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물이라는것 하나만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들은 지금 한가지의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한가지의 예견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의 예견된 행동은 바로 그린스펀 거짓말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마지막 돌려막기 거짓말을 해야한다 라는것입니다. 도서관 간다고 거짓말해 용돈타서 PC방 갔다 오려면 두번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용돈탈때 도서관 간다고 한번 PC방 갔다오면서 도서관 갔다 왔다고 또 한번 말입니다. "inflation 우려가 없어 저금리를 유지한다.-그린스펀" "아직 금리를 올릴 생각이 없다-버냉키"

정말로 미국이 선제적으로 고금리를 단행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패권을 포기하겠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반드시 도래합니다. 그리고 그때가 중국 한국경제가 아수라 지옥에 빠져드는 순간이 될것입니다. 현재 중앙은행의 기능이 정상인척,부동산 거품이 없는 척 가장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말입니다.





하늘을향해 11-10-02 06:22
 
글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iydh 11-10-05 00:26
 
* 비밀글 입니다.
victorjang 11-10-05 20:02
 
높으신 탁견에 고개를 숙입니다.
그럼 저희 같은 서민은 앞으로 어찌해야하나요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나요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가슴이 답답합니다.
더스트 11-10-11 19:22
 
아고라 세일러님 마이다스님 글도 계속읽고 있지만 슬픈한국님의 글만큼 일관성있고 이해가 되는글은 없는것같습니다. 진정 이해할수 있는 자만이 쉽게 말할수 있다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계속해서 글써주세요
공릉짜장 11-10-19 13:31
 
님의 글을 탐닉하는 1인 입니다. 주장하시는 내용의 방향성에 100%공감하는 가운데 무식한 질문 몇가지 ... 핵심 내용중에 금리인상 및 달러강세 전환관련,  만약 실제로 이루어 진다면 그 시기가 무척 궁금하군요. 먼저 지난 8월 9일 FOMC에서 버냉키는  "2013년 중반까지 제로금리 유지" 라고 이례적인 언질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공개적으로  기간을 박았음에도 그 이전에 기습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2013년 후반기에는 반드시  고금리 시대가 도래할지, 어떨지... 달러강세의 경우 굳이 금리 인상이 아니더라도 유럽시장의 유동성 위기등을 통하여, 또한 금값을 비롯한 상품시장의 하락 , 주식시장의 하락 등을 통하여 어슴프레 그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아직  바닥권에서 기고 있는 달러인덱스를 볼 때에 시장이 정말로 강달러라고 인식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많은 이벤트들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 군요. 말미에 님께서 말씀하신 "선제적 고금리...반드시 도래" 는 어느정도의 텀이 흐르면 실현이 될까요?
무흔 11-10-22 21:13
 
Carl Walter와 Victor Shih 교수의 Chinese Banking System에 관한 토론을 한번 보십시오. Victor Shih 교수의 견해는 슬픈한국님도 가끔 인용을 하시는데 슬픈한국님의 중국에 관한 글들을 확인해 주는 내용입니다.
뚜비 11-10-23 21:57
 
정말 좋은글입니다 ~ 책을 사서 읽어봐서 그런지 이해가 더빠릅니다.
지금 고금리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야기하면 모두들 믿지 않는 분위기이고 보통 아직 중국이나 미국이 시간이 더필요하다고 생각하다고 것같습니다. 유럽의 위기로 3차완화도 준비되고 있는 모양새이고 시기라는 것을 맞추는것은 신의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장이라도 할수 있는 여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어매 11-10-24 23:04
 
,두렵군요...  앞으로 닥칠일이...  ㅠ    암튼~ 잘 읽고 갑니다. .....^^
르네상스맨 11-11-17 18:37
 
잘읽었습니다. 항상 대문글만 쪼으고 있다가 글폭탄 맞았네요.
크레비츠 11-11-21 13:11
 
감사합니다.
토탈커맨더 12-10-24 07:48
 
감사합니다.
지혜로운향기… 12-10-30 07:21
 
한동안 어떤 이유에서 였는지 홈페이지에 접속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다 지금 글을 읽었습니다. 중요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꾸~~벅..
아빠 12-10-30 12:18
 
높은 식견의 의견- 잘읽었습니다.
운명은있다 12-10-30 16:25
 
버냉키는 이미 사임을 예약 해 놓은 상태입니다. 2013년까지 저금리 유지는 다 거짓말이지요. 시점은 도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11월 16일을 주시하고 계시더군요.
블루맨 13-06-10 22: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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