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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지인들의 상황... |
조회 1,303 |
찬성 15 |
반대 0 |
점수 70 |
2011-08-04 1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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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50대 지인을 만나 새벽 낚시를 함께 한 뒤 순대국집에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분 왈....
내년까지만 상황봐서 회사 간판 좀 내릴까 한다네.
아... 예..? 일이 잘 안되셔요?
음... 고개를 절레절레... 요새 일이 더이상 잘 없다네.
.... 그 이후 뭐하실런지요?
그냥 맘 편하게 택시운전기사나 해볼라우. 가다가 낚시도 하고, 돈 관계 없이 맘 편히 지내볼라 한다네.
아... 그거 괜찮지요. 그간 벌어놓으신 돈이 제법 있으시니.
응. 그렇지. 그렇게 당분간은 맘 편히 지내고 싶지. 내 친구가 말야... 베트남에 들어와서 탄광사업 좀 같이 하자 그러더군. 그런데 난 싫지. 더운데 거기 뭐하러 가나...?
따님들은 이제 다 컸는지요?
하나는 대학생이고. 나머진 고등학생이지.
저기여.... 대학 졸업해도 요새 다들 백수 상태이잖아요....
음.... 그렇지... 다들 안되더구만.
앞으로 이제 디플레이션 시대가 시작될거 같은데요...
그럼 맞지. 맞어.... 자... 난 곧 휴가를 내서 홀로 강원도로 낚시를 돌아다닐걸세.
아. 가족분들이랑 같이 가시는게 나을듯 한데요?
아... 아니야. 나 혼자 다닐거야. 딸애 녀석들은 머리가 커서 더이상 같이 여행 안다녀. 마눌은 기냥 집에서 퍼질러 있는거구....
..............
얼마전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
** 형이 이제 돈을 못벌어. 직원들 월급 주고나면 하나도 안남어. 거기다가 형수가 바가지 극성이니.... 엄마한테도 용돈 못보내주고... 보험회사 직원인 형수도 별루 못벌고.... 그러니 니가 형 대신 아내 몰래 나한테 얼마간만 용돈 줘라.
응. 알았어. 엄마.
으흠......... 너처럼 적은 돈 가지고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지 참.... 뭐하러 그런 아파트에 4억 돈을 꼬라박으냐고....!! 아유... 참....!! 진짜 미쳐...
그거 누가 결정한건데...?
..... 형이나 형수 둘 다!
음..... 내가 그토록 사지 말라고 일렀건만..... 대체 뭐 그렇게 성질 급하게 호구인지....
아유 진짜 미치겠어~!
아니... 그 4억이면 진짜... 오래토록 행복하고도 남을 돈인데....
그건 그렇고 니 형이.... 스트레스땜에 쓰러질 위기야. 당뇨가 좀 있고하니.... 하이고 진짜....
........... 정신이 참 까마득...... (혼잣말로... 이게 무슨 참... 골빈....)
최근 오랜만에 집사람이 공장에 일하러 나가보았읍니다. 그동안 일이 없어가지고 휴가기간이 길었읍니다. 그러나... 또 일거리 없어서 얼마든지 쉬게 될 형편입니다. 당연히 봉급도 그만큼밖에 안나옵니다. 다른데도 알아보았으나 결국 다 사정은 마찬가지랍니다. 분야는 제조업, 반도체 산업... 등등. 여기는 수원입니다. 그만큼 돌아가는 상황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뭔가 이상하지요? ^^
오늘 내 아는 형으로부터 문자가 날아왔읍니다.
**형이 너무 어렵고 해서 핸폰 끊긴 상태야. 네가 제일 잘 버니 우리 다같이 30만원씩 걷어서 후원해보는게 어때..?
음... 알았어. 나도 아직은 마이너스 통장 메우는데에 약간 남은 상태이긴 하지만.... 공덕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해볼께. 그리고... 그 형한테 그동안 술 얻어먹었으니.... 오케이 알았어.
음... 좋아. 나도 낼거야.
그나저나.... 미국의 움직임으로 봐서 왠지.... 왠지... 오바마한테 개털 당할거 같아.
............ 하긴......... 음..........
저 역시 생각이 복잡합니다. 다른 형아들도 일거리 없어서 노는 경우가 매한가지입니다. 금값이 오를거다 미국이 어쩌구 저쩌구.... 달러가 어쩌구 저쩌구.... 유럽도 어쩌구 저쩌구.... 여기와 중국이 어쩌구 저쩌구.... 나름대로의 매일같은 긴장에다가 은근한 기대 및 초조....^^ 그나저나 여기 지인들의 상황이 한결 다 거기서 거기인가 봅니다.
여러분들의 주변 상황은 어떠하신지요....?
주말에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제 밭 상황이 참 궁금합니다. 무엇보다도 오랜 비 땜에 고추와 감자들이 썩어버린 농가들이 태반인데요. 아마 올가을에 먹거리 물가가 좀 그럴 듯.... 이번 주말에 나가서 잡초들을 베고 뭔가 깻잎이라든가 고구마순이라든가 단호박이라든가.... 가져올 생각입니다. 제발... 무사해야 할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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