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물이 흘러바다에 닿을때
난 내 체온으로 그 바다를 말려
슬픔의 결정을 거두오리다
그대 한숨이 쌓여산을 이룰때
난 두손으로그 산을 깎아
그댈 위한 꽃을 심을 밭을 일구오리다
그대 얼굴에 지는 그늘이 짙어밤을 이룰때
난 내 가슴을 지펴그 밤을 환하게 밝히오리다
마침내 그대 인생이맑은 가을 하늘로 반짝일때
난 그대 야윈 어깨 위에 몸을 기대고한없이 포근한 안식을 취하리다.-신승수